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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 2.8조…작년 하반기보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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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 2.8조…작년 하반기보다 34%↑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공급 면적은 17% 줄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물류센터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물류센터는 모두 17곳이며, 거래액은 약 2조8천억원 규모다.
이 중 일부는 책임 준공 및 경·공매로 건설사가 채무를 인수하는 형태의 거래였으며, 이를 제외한 순수 거래액 기준으로도 작년 하반기 대비 약 34%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장 액수가 큰 거래는 라살자산운용이 지산산업으로부터 6천31억원에 매입한 경기 안성시 대덕면 소재 대덕물류센터다.
거래액 2위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퍼시픽투자운용으로부터 5천800억원에 매입한 인천 석남 혁신물류센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 화성시 석포리에 위치한 피벗로지스 화성센터도 2천120억원에 사들였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공급된 수도권 신규 물류센터 면적은 약 220만㎡로 작년 하반기 대비 17%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남부권과 서부권에 신규 공급이 집중됐다.
남부권에서는 안성에 위치한 대덕물류센터 B동(20만832㎡)과 안성 아레나스(12만4천721㎡), 평택에 위치한 알앤알물류 평택센터(14만3천46㎡)가 준공됐다.
서부권에선 하이플렉스 남동 물류센터(12만4천61㎡), 로고스 시흥 물류센터(9만9천864㎡) 등이 공급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서부권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북부권에도 일부 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시공사의 채무 인수 증가 사례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상승한 공사비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사업장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17개 물류센터 중에서도 6개가 책임 준공 약정 및 연대보증 사유로 시공사가 직접 매입한 사례에 해당한다.
책임준공은 시공사가 정해진 공사 기간 내 책임지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으로, 시행사에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은 이를 토대로 자금을 투입한다. 공기가 지연되면 금융기관이 회수하지 못한 채무를 책임 준공 확약을 체결한 시공사가 인수해야 한다.
보고서는 "최근 물류센터의 공급 과잉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책임준공 약정으로 인한 채무 인수나 소송 사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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