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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 하락…1,329.80원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도 큰 폭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2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00원 내린 1,3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26.80원보다는 3.00원 상승했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힌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 조정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후 달러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에도 이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지수는 100.8선에서 거래됐다.
다만,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의 급락세에서는 약간 회복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주간 거래 수준에서 낙폭을 크게 키우지는 않았다.
영국 나트웨스트 마켓의 분석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진 점은 달러화에 강한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엔 환율은 144.5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705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22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6.4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29.80원, 저점은 1,319.40원으로,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8억8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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