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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기습당한 러, CNN기자 취재 문제삼아 "국경 불법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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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기습당한 러, CNN기자 취재 문제삼아 "국경 불법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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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기습당한 러, CNN기자 취재 문제삼아 "국경 불법 진입"
유죄시 징역 5년 …CNN "우크라 점령지에 우크라군 호위받고 갔다"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급습으로 뚫린 쿠르스크를 취재한 CNN 방송 기자를 상대로 불법 월경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CNN의 국제 안보 담당 특파원이자 영국인인 닉 패튼 월시가 러시아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쿠르스크주 수자 마을 인근에서 영상 촬영을 했다면서 그를 상대로 형사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월시의 러시아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인 디아나 부츠코와 올레시아 보로비크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들 세 언론인에 대해 조만간 국제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FSB는 덧붙였다.
FSB에 따르면 불법 월경 혐의가 유죄로 판명되면 5년형을 받을 수 있다.
CNN은 월시 기자의 취재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합법적이었다고 반박했다.
CNN 기자들은 우크라이나 군과 함께 이동해 수자 마을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이를 보도했다.
CNN은 성명을 통해 "다른 국제 언론인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정부의 초청으로 우크라이나가 최근 점령한 영토를 보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의 호위를 받았다"라며 "이는 제네바 협약과 국제법에 의해 언론인에게 부여된 권리에 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CNN은 "우리는 이번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점을 모두 다루면서 사실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0일에도 스테파니 홈스 주러시아 미국 대리대사를 초치해 미국 언론들의 쿠르스크 불법 진입에 대해 항의했다.
당시 미국 매체나 기자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CNN과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쿠르스크 수자 마을을 취재해 보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추측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어 이탈리아 대사도 초치해 이탈리아 공영방송(RAI)의 특파원들이 쿠르스크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다"고 항의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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