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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식인들, 조선인추도비 철거 등에 '행정 인권침해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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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식인들, 조선인추도비 철거 등에 '행정 인권침해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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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식인들, 조선인추도비 철거 등에 '행정 인권침해 모임' 결성
학자·작가 등 6명 모여…"日당국이 인권·인간 존재 매우 경시하고 있어"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활동하는 학자와 작가들이 도쿄도의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외면,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를 계기로 '행정에 의한 인권침해를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도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술가 이야마 유키 씨와 학자인 미야자키 오사무 메이지가쿠인대 교수 등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이 모임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문제가 된 현장을 방문하고 공부를 지속하는 한편, 행정 당국과 시민을 대상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야마 씨는 회견에서 "(일본) 행정 당국과 직원이 인권, 인간 존재를 매우 가볍게 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다룬 영상작품을 제작했으나, 도쿄도 당국이 상영을 불허한 바 있다.
이야마 씨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내달 1일 개최되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에 별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점을 언급하고 "이러한 일이 없었다면 상영 불허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부정하고 일부 사건을 없던 일로 하려는 움직임에 저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미야자키 교수는 "우리와 저 사람들을 나누고 행정으로 선을 긋는 것이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을 통해 이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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