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화 회복세 속 상승…1,343.50원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며 야간 거래를 마쳤다.
2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90원 상승한 1,3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34.70원보다는 8.80원 올랐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고, 1,34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달러화의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해석됐다.
전일 올해 들어 최저치로 추락했던 달러화의 가치는 이날은 약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점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가 펼쳐진 것으로 해석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익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2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의 8월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했지만, 제조 업황은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다우존스는 "새로운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으나, 둔화의 속도가 급속하지는 않다는 점을 확인해줬다"며 "이는 보다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는 달러화에는 약간의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엔 환율은 146.28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039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47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3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43.60원, 저점은 1,332.20원으로, 변동 폭은 11.4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7억3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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