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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또 기술 도약?…내달 콘퍼런스 예고에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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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또 기술 도약?…내달 콘퍼런스 예고에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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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또 기술 도약?…내달 콘퍼런스 예고에 관련주 급등
"美제재 뚫는 화웨이 중심 생태계 구축 발표 관측"…일부 기업 주가 상한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다음 달 콘퍼런스를 연다고 예고하자, 화웨이가 또다시 기술 도약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주 화웨이는 '하이실리콘 커넥트 콘퍼런스'를 다음 달 9∼10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콘퍼런스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행사에서 반도체 설계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미국의 제재를 뚫는 '화웨이 중심 생태계 구축'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 증시에서 관련 기술주가 급등했다.
하이실리콘 제품 유통업체인 선전 화창의 주가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연속으로 선전 증시에서 일일 상승 제한선인 10%까지 치솟았다.
이에 선전 화창은 19일 성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번 콘퍼런스에서 하이실리콘 신제품 출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고 경고했다.
선전 화창은 그러면서도 새로운 하이실리콘 제품 홍보와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회사의 주가는 같은 날과 20일 또다시 이틀 연속으로 10% 치솟았다.
초음파 유량 측정 장비 제조업체인 후이중기기도 15일과 16일 양일간 주가가 치솟자, 19일 성명을 통해 자사가 하이실리콘 반도체를 일부 제품에 사용하고 있지만 화웨이로부터 직접 구매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회사 주가는 19% 급락했다.
SCMP는 "하이실리콘의 이번 행사는 2019년 미국 정부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래 화웨이가 함구해왔던 반도체 역량과 관련한 야심과 진전을 엿볼 기회로 여겨진다"고 짚었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기' 저지에 나서면서 화웨이는 최대 피해를 본 기업 중 하나다.
미국은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자국 기술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고, 2020년에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제한했다. 이전까지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인했던 하이실리콘은 미국 제재로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지난해 8월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 10억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내놓으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화웨이는 여전히 '메이트 60' 시리즈 사양과 제조 공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 분석 결과 '메이트 60' 시리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뚫고 기술적 도약을 이뤘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반도체 분야에서 화웨이 발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최신 스마트폰 '퓨라 70'에도 같은 7나노 공정 프로세서가 탑재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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