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BGF리테일, 추석 맞아 중소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종합)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강애란 기자 = 롯데백화점과 BGF리테일 등 유통업체들이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해 정산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기간에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 지출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3천500여개 파트너사에 8월분 판매대금 4천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급일은 다음 달 13일로 정산 기간을 일주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파트너사 격려 차원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상생 커피차도 운영한다. 102개 우수 파트너사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과 콜드브루 세트를 나눠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필요한 중소기업 20개 사를 모집해 ESG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추석을 맞아 마련한 상생 지원 활동이 파트너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 입장에서 함께 성장할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오는 추석을 맞아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3년부터 현금 사용이 높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BGF리테일은 명절 정산금 조기 지급 외에도 중소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 상생협력펀드 기금 조성 ▲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 협력사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 중소기업 상품 동반성장몰 도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중소협력사의 수출도 지원한다. 작년 말 기준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550여 개의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 곳에 이른다.
BGF리테일은 2021년 주류수출입업 허가를 취득하고 국내 중소 맥주 제조사 상품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 수출 대행 업체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직수출을 하는 것은 BGF리테일이 처음이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실효성 있는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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