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동 정세를 판가름할 가자 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14일(현지시간) 통화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통 2명이 전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협상안을 받아들이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가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한 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 같은 보도는 카타르 도하에서 15일로 예정된 가자 휴전·인질석방 협상을 앞두고 나왔다.
중재국과 함께 이스라엘도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하마스는 불참을 선언했으나 추후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속히 가자전쟁을 종식하고 인질들을 송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튿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인질들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그들을 즉시 데려와야 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에 네타냐후 총리와 밀착했으나 연임 실패 이후 냉각기를 거쳐 지난달 마러라고 회동을 계기로 관계 회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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