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불출마 보도에 시세 불안"…엔화, 기시다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일시 강세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총리 연임 도전 포기를 발표한 뒤 등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58%(209포인트) 오른 36,442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보도가 시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내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인 오전 10시 30분께 닛케이지수는 상승했으나 오전 11시 넘어서는 55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후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다가 마감 직전 상승했다.
기노우치 에이지 야마토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가는 현직이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을 국내 경기가 약해 이길 자신이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최초 반응은 매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기시다 총리 불출마 선언에 달러화에 대해 한때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불출마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인 오전 10시 6분께 달러당 147.17엔이었으나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 공식 발표 직후인 오전 11시 37분께 146.09엔으로 1엔 이상 하락하면서 엔화 강세로 전환했다.
이후 엔/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해 오후 3시 현재 147엔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일 필요가 있다"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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