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IT기업 베트남 진출 거점으로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국토교통부는 13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를 준공하고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2018년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토부와 베트남 건설부가 맺은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기 위해 국토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했다.
총사업비는 75억원이다.
센터는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교육원에 자리 잡았으며,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기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아시아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 국가로, 연간 7% 이상 경제성장을 지속해 도시 및 지역개발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국토부는 협력센터가 국내 건설, 정보기술(IT) 기업의 베트남 진출 거점과 양국 스마트시티 협력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베트남을 찾아 '도시 및 주택개발 MOU',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건설 실행계획'을 맺고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 국토교통 ODA를 활용해 주택도시개발, 공항, 철도 등 우리 기업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한·베트남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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