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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확전? 극적휴전?…중동정세 가를 '운명의 한주'
15일 가자협상 '중대 국면'…美CIA 등 대거 중동행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10개월을 넘긴 가자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미국이 확전 위기 속에 이번 주 중대 국면을 맞이한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향후 중동 정세의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외교 협상에 나선다.
우선 바이든 행정부는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이견 조율을 시도한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미국 협상팀을 이끌고 중동에 간다.
또 브렛 맥거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중동을 방문해 힘을 보탤 계획이지만, 이 계획은 중동의 정세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 8일 이집트, 카타르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오는 15일 휴전 및 인질 협상 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회담은 이집트 카이로 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수 있다.
이들 중재국은 15일을 사실상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기본 합의 바탕 위에 세부 이행사항에 대한 이견 조율을 종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가자 전쟁은 10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무려 4만명의 희생자를 불렀고, 분쟁의 불씨를 중동 전역으로 확산시킬 조짐을 보인다.
따라서 이번 협상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경우 그동안 악화 일로를 걸어온 중동 정세의 방향을 처음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경우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석 달 앞둔 바이든 행정부에도 확실한 외교 성과가 된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최고 사령관이 사망한 데 이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가 암살되면서 확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안방에서 귀빈이 암살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예고했고, 이스라엘도 강력한 맞대응 의지를 밝혔다.
따라서 미국은 가자 휴전 협상을 위한 이스라엘 및 하마스 설득과 함께, 확전 방지를 위해 이란과 헤즈볼라를 상대로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자제하도록 압력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중동 정세의 악화 여부는 전적으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여부에 달려있다.
그런데 이란은 최근 가자 휴전을 위한 새로운 노력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결정의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지난 9일 성명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가자의 영구 휴전이며, 하마스가 수용한 합의를 우리도 인정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자위권이 있지만, 어쨌든 우리의 대응이 휴전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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