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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다이허에 모인 최고 과학기술자들 "애국·인재육성" 강조
'튜링상' 야오치즈 등 58명 집결…"대학, 국가 전략적 요구 맞춰 학과 개선"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전·현직 지도자가 여름휴가 기간 회의를 열어온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 중국 과학·기술 등 분야 석학들이 모여 회의를 개최하고 '애국분투' 의지를 다졌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자연과학·공학기술·철학·사회과학·문화·예술 등 분야 '우수 전문가' 58명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초청으로 이달 1∼7일 베이다이허 보하이(渤海) 인근에 모여 의견을 교환했다.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한 뒤 2015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에 귀화한 야오치즈(姚期智·78) 칭화대학 교수(중국과학원 원사)는 "국가의 인재 중시와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밝은 앞날을 보고 점점 더 많은 해외 인재가 귀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야오 교수에게 올해 6월 편지를 보내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위해 힘써달라고 격려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국가최고과학기술상과 미국물리학회가 수여하는 올리버버클리상을 잇따라 수상한 쉐치쿤(薛其坤·61) 남방과학기술대학 교장(중국과학원 원사)은 "대학은 국가의 중대한 전략적 요구를 잘 틀어쥐고 학과 설치를 끊임없이 개선하며 국가 전략 인재와 긴급히 필요한 인재를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베이다이허 휴가에는 석탄 폐기물 등 환경 보호 기술 분야 전문가인 청팡친(程芳琴·60) 산시대학 부교장과 리주린(李久林·58) 베이징도시건설그룹 총기술사, 중국 첫 심해 시추 장비 개발을 이끈 완부옌(萬步炎·60) 후난과학기술대학 교수 등 '국가 탁월 기술사' 칭호를 얻은 전문가 10명도 참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초원생태학과 야생동물 전문가인 자오신취안(趙新全·65) 중국과학원 시베이고원생물연구소 주임은 "과학 연구의 성과는 대다수가 장기간 집중을 통해 만들어지고 점진적인 양적 축적에 따라 나온다"며 "10년 동안 칼을 간다는 결의로 평생 하나의 사업을 이루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근교의 허베이성 친황다오 바닷가 휴양지인 베이다이허는 매년 8월이면 중국 고위 지도자들이 모여 국정 방침과 인사 문제 등을 조율해온 장소다. 통상 열흘 동안인 휴가 겸 회의는 마오쩌둥 시기부터 이어진 전통이기도 하다.
다만 회의 개최 여부나 일정·내용 등이 공개되지는 않고 최근에는 고위 지도자가 베이다이허에 모인 전문가들에 인사를 전했다는 보도가 베이다이허 휴가철의 신호탄으로 해석돼왔다.
앞서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내 '실세'로 통하는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공식 서열 5위)가 지난 3일 시 주석의 위임을 받고 베이다이허에서 이들 전문가를 찾아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해 베이다이허 휴가·회의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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