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하이브 목표가 내려…"3분기도 실적 부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8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3분기 실적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5천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8만1천500원이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이 56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702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 신사업 관련 적자가 발생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3분기에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실적 반등을 제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주가를 끌어내린 내부적인 인적 이슈와 중국으로의 앨범 감소,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의 악재가 4분기부터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엔저 현상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도 일본 매출 비중이 30% 안팎으로 높은 하이브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유료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도입되는 위버스 유료화 서비스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 광고 없는 영상 시청, 오프라인 저장, 이벤트 우선 참여 등이 포함된다"며 "약 1천만명 내외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상황이라 유료 전환율을 높이는 방식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를 4분기에 확인하며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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