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반도체·양자컴퓨터 딥테크 사업화 거점 광주·대전에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2027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광주와 대전에 각각 지능형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분야 딥테크(선도기술) 창업 및 사업화 거점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과제 2건을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원천기술을 가진 거점대학과 정부출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벤처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주회사 등 창업 및 사업화 전문회사, 특허법인, 지방자치단체, 연구개발지원단, 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 발굴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과제 공모에서 12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사전 기획 수행을 거쳐 ▲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 ▲ 양자컴퓨팅 양자전환(한국표준과학연구원)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각각 딥테크에 맞는 기술사업화 목표와 전략, 세부 과제를 자율 기획하고 밸리의 영역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 밸리 운영 책임자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참여자를 유연하게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전략기술 분야 컨소시엄 한 곳을 추가 선정해 2028년까지 12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기존 기술 클러스터에서 배출된 창업기업들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필요에 직면했다"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화부터 스케일업 전 과정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려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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