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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분단국 키프로스 통일 회담 재추진…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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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분단국 키프로스 통일 회담 재추진…전망은 불투명
북키프로스, 공개적으로 회담 거부 "회담 목적 동의 안해"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유엔이 지중해 분단국가 키프로스의 통일을 위한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오는 1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키프로스 분단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키프로스 남북 지도자들을 초청해 3자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스계가 다수인 남키프로스의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은 지난 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초청받았다며 "내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튀르키예 측에서도 같은 반응을 보여 이번 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튀르키예가 다수인 북키프로스의 에르신 타타르 대통령은 유엔 측의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담의 목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은 전날 "(타타르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제사회에 대한 경멸의 표시"라며 "튀르키예계 키프로스인에게 해악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1974년 친그리스계 장교들이 남부를 근거로 쿠데타를 일으키자 튀르키예군이 북부에 침공해 북키프로스를 수립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현재 한반도와 더불어 지구상에서 단둘뿐인 분단국가다.
국제법으로는 남부의 키프로스만 정식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도 가입돼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북키프로스를 승인하고 사실상 피보호국으로 삼고 있다.
키프로스 통일을 위한 마지막 회담은 2017년 스위스에서 유엔 주도로 열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북키프로스는 국제사회가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남키프로스처럼 동등한 주권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회담 재개 조건으로 주권 인정을 요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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