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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별 논란' 대만 복서에 대만 사회 '지지·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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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별 논란' 대만 복서에 대만 사회 '지지·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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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별 논란' 대만 복서에 대만 사회 '지지·옹호'
총통 "실력 두려워한 상대방이 꼬투리…모두가 방패 되달라"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휘말린 여자 복싱선수 중 한 명인 린위팅(28·대만) 선수에 대해 대만 사회가 적극적인 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57㎏급에 출전한 린위팅 선수의 성별 논란은 그의 실력을 두려워한 상대방이 일부 꼬투리를 잡아 확대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린 선수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왕딩위 입법위원(국회의원)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모친을 보호하기 위해 복싱을 배운 린 선수가 오히려 국제 경기에서 성차별과 '사이버 폭력(괴롭힘)'에 마주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만의 의학 전문가는 'DSD'(Differencesof Sexual Development·성적 발달의 차이)가 전형적인 생리적 남성과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린 선수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완벽하지 않아 스포츠 성적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도 지난 2월 린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실격 처분 관련 인터뷰에서 자기 외모가 보수적인 전통 사회의 여성 모습이 아니지만 본인과 코치 노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린위팅 선수는 여자 66㎏급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함께 올림픽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고, 당시 러시아의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을 촉발한 IBA와, IBA를 주도하는 러시아를 겨냥해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고 비판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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