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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경제([살까팔까] '티메프 사태'에 여행·PG 우는데…)

[살까팔까] '티메프 사태'에 여행·PG 우는데 쿠팡株 속웃음
여행 업황 부진에 정산 지연까지…하나투어 이달 들어 14% 하락
'손실부담 우려' PG사 약세…'쿠팡 반사이익' 전망에 KCTC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황 부진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주요 여행사들은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반면 오픈마켓 경쟁자인 쿠팡 관련 종목들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039130]는 이날 전장 대비 1천200원(2.34%) 내린 5만원으로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만 14%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2.43%), 노랑풍선[104620](-1.35%), 참좋은여행[094850](-2.73%), 롯데관광개발[032350](-1.32%) 등도 일제히 약세였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도 이달 들어 각각 17%, 13% 내렸다.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실적에 못 미치는 업황 부진에 티메프 정산 지연이라는 유탄까지 맞은 영향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지난 22일부터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6월 기대치를 하회한 패키지 여행 송출객수 발표 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면서 3분기에도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9월 추석 연휴 예약률이 양호한 상황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5천원에서 7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을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결제대행업체(PG사)가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KG이니시스[035600](-2.11%), 카카오페이[377300](-4.21%), 다날[064260](-2.59%) 등 PG사 주가도 이날 일제히 내렸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맹점 리스크를 관리하는 PG사의 부담은 불가피하다"며 "당국 기조 역시 PG사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어 구상권 청구를 통한 대금 회수 전까지 일부 손실 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야놀자는 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포인트를 순차 지급하겠다는 자체 보상안을 밝혔지만, 관련 종목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모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야놀자에 투자한 여파로 한화투자증권[003530](-6.4%)이 약세를 보였다. 야놀자 투자사인 SBI인베스트먼트[019550](-3.97%), 아주IB투자[027360](-1.4%) 등도 내렸다.
반면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이용자 이탈로 경쟁자인 쿠팡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힘입어 반사이익을 보는 종목도 나왔다. 쿠팡은 나스닥 상장사다.
쿠팡과 물류 창고업무 제휴를 맺은 KCTC[009070]는 전날보다 580원(10.45%) 오른 6천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종가는 4천100원이었지만, 26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가가 나흘 만에 49.5% 상승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과 네이버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순 대금 지연에 따른 소비자·판매자 피해라는 구조를 떠나 온라인 플랫폼의 근본적 사업구조를 변경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일종의 '쿠팡 테마주' 성격도 있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운송 물류업체 동방[004140](-5.14%)은 이날 장 초반 7.14%까지 올랐다가,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을 8%대까지 키웠다.
dh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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