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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프랑스 철도공격 배후 지목에 "걸핏하면 러시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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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프랑스 철도공격 배후 지목에 "걸핏하면 러시아탓"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파리올림픽 직전 프랑스 철도망 공격에 대해 서방 언론이 러시아의 배후 가능성을 제기하자 크렘린궁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또 다른 가짜뉴스, 또 다른 근거 없는 비난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팩트는 그러한 저급한 언론이 많다는 것"이라며 "명망 있는 언론들도 말 그대로 최근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일 발생한 프랑스 철도망 방화 공격과 관련해 서방 언론들은 급진 좌파 세력이나 러시아 등 외부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올림픽 방해 공작을 시도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스즈키 무네오 일본 참의원(상원) 의원이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외무부와 수산청 인사들과 만난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페스코프 대변인은 "크렘린궁과 그의 접촉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러시아와 우호를 중요시해온 스즈키 의원은 지난해 10월에도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일본 국회의원의 첫 방문이었다. 이후 그는 소속당 일본유신회에서 제명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러시아 여행 자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게도 일본의 현 지도부는 서방의 비우호적인 집단행동에 전적으로 편을 들고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를 해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일본에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는 크렘린궁이 아닌 군이 분석해야 하는 문제"라며 "필요한 분석이 수행될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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