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달러 규모…2029년까지 선단 소속 선박에 부품·기자재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설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선박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9일 유럽 선사와 6천만달러 규모의 선박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공급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일 거래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9년까지 해당 선사 선단 소속 선박 38척에 부품 및 기자재를 공급하고, 전담 엔지니어를 통해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선사와 선주들은 LTSA를 통해 부품 교체와 수리, 정비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해 선박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한다.
이런 점에서 현재 1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선박 AM(애프터마켓) 시장이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부품과 기자재에 대한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물량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한편 LTSA 전담 조직과 해외법인을 통해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선박 운송량 증가에 따라 AM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최적의 서비스와 품질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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