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환불지연 해소방안…"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
본사 점거한 고객들 "조속히 환불금 입금하라" 한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티몬과 위메프가 26일 밤 홈페이지 배너에 사과 문구와 함께 "환불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티몬·위메프는 이날 오전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며 "취소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요청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결제취소 신청 대상 카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라고 공지됐다.
안내문에 따르면 고객은 각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또,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로 납부하기로 한 경우로 카드사에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사들도 이날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모바일앱 첫 화면 등에 띄운 상태다.
티몬·위메프의 사무실에서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키며 환불을 요구 중인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는 게 해결 방안이냐"며 조속히 환불금을 입금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티몬·위메프 피해자들이 모여있는 오픈 카톡방에는 '큐익스프레스는 7월 26일부터 구영배 대표이사 후임으로 마크 리를 선임한다'는 공문 형식의 글이 퍼져 진위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해당 글에는 '배구영의 사임을 발표한다' 등 오타가 있고, 큐익스프레스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는 사임 관련 공지문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날 큐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는 '관계사로 편입된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판매자 고객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임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는 운영 안내문이 게시된 상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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