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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1천606억원…정유부문은 적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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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1천606억원…정유부문은 적자(종합2보)
3분기 정제마진 개선 기대…폭염 따른 공급 차질 예의 주시
샤힌프로젝트 부지공사 95% 진행…"전사적 역량 집중, 차질 없어"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에쓰오일[01095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6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4천541억원 영업이익을 낸 전 분기와 비교하면 64.6% 감소했다.
매출은 9조5천7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2.8% 늘었다.
순손실은 213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직전 분기 1천662억원 순이익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7조4천514억원, 영업손실은 95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심의 휘발유 수요 부진 및 해상 운임 상승으로 유럽향 경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였고, 두바이유 가격이 4월 연중 고점을 기록한 후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에는 여름 성수기 이동용 연료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천85억원, 1천99억원이었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다운스트림의 견조한 수요와 역내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설비 정기보수 및 중국 포장재 수요 개선으로 시황이 유지된 반면,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가동 및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조정됐다.
2분기 윤활부문 매출액은 8천109억원, 영업이익은 1천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와 견조한 그룹2 제품 수요로 시황이 유지됐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유부문과 관련해 "아시아 휘발유 시장은 3분기 진입과 동시에 상승 동력을 회복하는 중이고, 세계 최대 휘발유 시장인 미국도 3분기 견조한 여름철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상반기 휘발유 및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 증가에서 보여지듯 휘발유 수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여름철 폭염과 허리케인으로 정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하루당 150만배럴 수준의 공급 감소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예상돼 일정 부분 가동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 동부 해안 및 중서부 지역 정유사들의 경우 폭염보다 강추위 대응에 용이하도록 설계된 설비가 많아 혹서기 가동 차질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이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등 정유 제품 수요에 우호적인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먹거리인 액침냉각 사업과 관련해서는 "개별 데이터센터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실증 평가를 통해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 및 구동 효율, 에너지 절감 성능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주 관련해서는 복수의 제조업체와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한 후 공동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 중 진행 경과에 대해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현재 부지정지 공사 94.9%, 설계·조달·시공(EPC) 30.9%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EPC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투자금 변동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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