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전기차 국내 상륙…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출시
마이바흐 첫 전기차…'수준높은 럭셔리' 지향해 안락함 초점
투톤컬러 조합한 한정판 '나이트 시리즈' 함께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클래스 마이바흐의 첫 전기차가 국내에 상륙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5일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XYZ 서울'에서 마이바흐 최초의 전동화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벤츠는 지난 10여년간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브랜드로, S클래스와 마이바흐 등 최고급 클래스가 특히 인기가 높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벤츠의 4대 시장이지만, 마이바흐만 보자면 2대 시장이다.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이번 행사에는 벤츠 본사의 다니엘 레스코우 마이바흐 총괄이 자리했다. 또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킬리안 텔렌 부사장이 직접 발표를 맡았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마이바흐 EQS SUV는 '수준 높은 럭셔리'(Sophisticated Luxury)를 지향한다. 또 최상위 전기차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좋은 것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벤츠 창립자 칼 마이바흐의 철학이 반영돼 디자인에 특히 주안점을 뒀다고 벤츠 코리아 측은 전했다.
바이틀 대표는 이날 행사에는 "마이바흐 EQS SUV는 전동화 시대 궁극적·절대적 럭셔리를 지향한다"며 "마이바흐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기차 시대에도 지키겠다는 포부가 담긴 만큼 가장 높은 수준의 전기차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은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과 함께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 및 레터링 등이 그대로 적용됐다.
레스코우 총괄이 "놀라운 수준의 안락함이 특징"이라고 말할 정도로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실내에는 마이바흐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마이바흐 엠블럼과 함께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 스크린이 탑재됐다.
마이바흐 EQS SUV 뒷좌석에 고품격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레스코우 총괄은 "드라이브 모드로 주행하면 뒷좌석 승객은 예전에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뒷좌석에는 통풍, 마사지, 온열 기능이 탑재되고, 최대 43.5도로 눕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함께 종아리를 마사지하고 앞 동반석을 움직일 수 있는 쇼퍼 패키지가 적용됐다.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편의사양이라고 벤츠 코리아는 설명했다.
또 앞좌석과 별도로 11.6인치 HD 터치스크린 2개와 7인치의 MBUX 태블릿이 배치됐다. 여기에 손짓만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한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탑재됐다.
다른 차량에 비해 월등한 사운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단열재와 이중 접합 유리, 차체 하부 패널의 특수 어쿠스틱 폼으로 소음과 진동 유입도 줄였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과 15개의 고성능 스피커, 총 790와트 출력의 앰프가 더해졌다.
마이바흐 EQS SUV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도 최고급 전기차 요건을 갖췄다고 벤츠는 전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은 4.4초에 불과하고, 유럽(WLTP) 기준 612㎞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에 따라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를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된다.
마이바흐 EQS SUV는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벤츠 코리아는 GLS 등 3가지 마이바흐 모델 라인업에 블랙과 실버의 투톤 조합 등 새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도 출시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