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슈로더 그룹의 사모자산 운용사인 '슈로더 캐피탈'이 지난달 AI(인공지능) 애널리스트 '가이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슈로더 캐피탈은 940억달러(약 13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며 사모주식, 인프라, 부동산, 대재해채권(캣본드) 등에 투자한다.
이 AI는 슈로더 캐피탈의 투자 전문가를 도와 데이터 선별 및 실사의 효율을 높이고 투자 보고서의 초안을 만드는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이아를 통해 우리 투자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분석을 할 수 있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AI 덕에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고객 및 투자 기업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게 되어 성과 달성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슈로더 캐피탈은 현재 '프라이머리 투자'(펀드를 조성해 사모주식을 인수하는 것) 및 '세컨더리 투자'(기존 펀드의 자산 등의 매입) 업무에 가이아를 쓰고 있으며, 다른 사모 자산 업무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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