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한화에어로, 분할 회사 측 HBM 호재 기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항공·방위산업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두고 12일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수주 등 새 분할 회사와 관련한 호재를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이재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규 분할 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100% 종속 회사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의 납품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장비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평가를 통과하면 하반기 대규모 발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TC본더는 HBM 생산의 필수 생산 설비로, 지금까지는 이 장비는 한미반도체[042700]가 SK하이닉스에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이 연구원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시가총액은 1조∼1조5천억원이 예상되며 작년 영업이익(1천억원)의 10∼15배 수준"이라며 "한미반도체가 영업이익 약 70배 수준에 거래되는 사실을 고려할 때 분할 이후 기업 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모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법인으로, 한화정밀기계 외에 AI(인공지능) 기술 업체 '한화비전'을 종속 회사로 둘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 조정 배경과 관련해 "폴란드 천무(다연장 로켓) 및 루마니아 자주포 등 신규 수주 요인을 반영했고, 중복 상장 자회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의 지분가치 상승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날 종가는 25만6천500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해당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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