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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석방 후 이스라엘 공격 재개 안한다는 보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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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석방 후 이스라엘 공격 재개 안한다는 보장 요구"
휴전협상 걸림돌로 부상
"이스라엘, 공격재개 가능 '옵션' 원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에 완화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합의 타결까지는 아직 난제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협상 참여국들의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하마스가 최근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렸지만, 협상의 주요 걸림돌이 돼온 핵심 요구사항을 고수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 휴전 요구를 접고 1차로 6주간 영구 휴전에 관해 협상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일간 군인과 그동안 풀려나지 못한 남성 인질들을 석방하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협상 참여국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과 잔류 인질 모두를 석방하는 데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협상을 계속 이어간다는 '국제적 보장'을 원하고 있다고 NYT에 전했다.
이스라엘이 일부 인질을 넘겨받은 뒤 협상을 이어가는 도중 공격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미국 등 중재국들이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를 우려해 많은 인질을 풀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협상팀은 하마스의 이같은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나아가 이스라엘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투를 재개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그러한 지렛대가 없으면 하마스는 협상을 질질 끌면서 선언되지 않은 사실상의 영구 휴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개월간 교착됐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최근 하마스의 수정 협상안에 이스라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휴전 이행 단계별 조건을 정확히 제시하는 현재의 수정안이 수개월간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시작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당사자들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있다"면서도 "다음 주 협상단이 회담을 계속하기 위해 도하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내 휴전에 반대하는 극우 인사들의 거센 압박 등을 고려하면 이스라엘 협상팀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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