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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로 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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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로 소폭 둔화
ECB, 추가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듯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5%(속보치)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보다 0.1%포인트 둔화했고 전문가들의 추정치와도 일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중장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설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과 달리 5월 2.9%와 같았다.
이에 ECB도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내린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우리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라가르드 총재는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나갔다고 확신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그의 이런 발언이 오는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됐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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