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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확대에 낸드도 '활짝'…삼성·SK 사업 호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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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확대에 낸드도 '활짝'…삼성·SK 사업 호조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사실상 과점…대용량 수요 적극 대응
불황 끝 1분기 흑자 전환…2분기도 실적 개선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대표되는 D램에 이어 주춤했던 낸드플래시(이하 낸드)가 빛을 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에 따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이 증가하면서 업계 실적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점유율로 과점 체제를 갖추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47.4%로 1위를,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0.4%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보다 62.9% 증가했으며, 특히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할 대용량 QLC(Quad Level Cell)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낸드 시장은 차세대 HBM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D램과 비교해 한 발 밀려 있었으나, AI 서버 구매가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심도가 커졌다.
휘발성 메모리인 D램과 달리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는 데이터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담을 공간이 필요한 상황에 고성능 SSD는 AI 추론 단계에서 알고리즘을 빠르게 동작하기 위해 필수다.
최근 본격적으로 도입된 QLC는 셀 하나에 4자리 데이터를 담을 수 있어 동일한 칩 크기에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효과가 있다.



고객사의 인증을 받는 QLC 방식 기업용 SSD 생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만이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QLC 기반 V7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V9 낸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또한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16채널 기업용 SSD와 함께 솔리다임의 QLC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늘려 시장 수요를 맞출 방침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수요 증가와 맞물린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의 낸드 사업은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악화로 장기간 부진을 겪다가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신영증권은 솔리다임의 QLC 기반 고용량 eSSD 매출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보였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범용 D램과 낸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데 근거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스토리지 수요 증가 영향으로 QLC eSSD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솔리다임의 가동률 상승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이 D램, 낸드 ASP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하반기에는 낸드 흑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북미 수요 호조로 2분기 매출도 30% 이상 증가할 것이고, 솔리다임도 2분기 대용량 SSD 주문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rit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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