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TV토론] 바이든 "파리 기후변화협정서 탈퇴해" vs 트럼프 "그건 돈 낭비"
바이든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기후변화법안 통과"…트럼프 "녹색 사기"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첫 대선 TV 토론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한 정책을 놓고도 정면으로 대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TV토론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계획을 묻는 말에 "나는 절대적으로 깨끗한 물과 공기를 원한다"면서 "내 임기 4년간 최고의 환경 관련 지표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는 환경을 위해서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을 되돌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거론하면서 "저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기후 변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 결정에 대해 "그것은 우리에게 1조 달러를 부담시킬 수 있는데 중국, 인도, 러시아는 아무것도 안 한다"라면서 "나는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끝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관련 정책을 "새 녹색 사기"라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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