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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팝업에 빠진 백화점…"신규고객 불러오는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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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팝업에 빠진 백화점…"신규고객 불러오는 역할 톡톡"
현대백화점 '주술회전'·신세계백화점 '하이큐'·롯데백화점 '키티' 팝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백화점업계가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주술회전'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돼 내년에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앞둔 작품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키링(열쇠고리), 스티커, 에코백 등 굿즈 80여 종을 판매한다. 방문 고객에게는 포토 카드를 증정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스티커 세트를 준다.
팝업스토어에는 애니메이션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더현대서울은 '주술회전'에 앞서 배구를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5월 16∼29일)와 '인사이드 아웃2'(5월 25일∼6월 16일), '원피스'(6월 20∼26일) 팝업스토어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는 백화점에 고객을 입문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원피스 팝업스토어는 오픈 3일간 구매 고객을 보면 90% 이상이 현대백화점에서 처음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역시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이큐!!' 팝업스토어를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연다. 이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18∼28일에는 대구점과 광주점에서도 열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티셔츠와 피규어(모형 인형), 가방, 쿠션, 책갈피, 문구류 등 400여종의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50여종은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0∼12월에는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국내 첫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드로잉과 스토리보드, 150장의 애니메이션 원화 전시와 함께 한국 한정판 굿즈를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팝업은 기존의 팬덤뿐 아니라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주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들이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집객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본점에서 '헬로키티' 50주년을 기념한 휴대전화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의 팝업을 진행한다. 헬로키티가 그려진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5월 롯데월드몰과 타임빌라스수원, 광복점에서 '포켓몬' 팝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그 뒤에는 '짱구는 못말려'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팝업은 마니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관련 행사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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