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신드롬, 산업과 기업 핵심업무 급변 예상"
서울대 장정주 교수 '산업계 AI 전략' 포럼서 발표…"먼저 움직인 기업이 우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유발한 기업 내 핵심 업무 변화의 중요성을 빨리 깨닫고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장정주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27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 주최로 열린 '산업계의 생성형 AI 전략' 주제 포럼 발표에서 "생성형 AI 신드롬으로 산업 자체 혹은 기업 내 핵심 업무 및 프로세스의 급격한 변화가 임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변화의 중대 의미를 깨닫고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상당한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경쟁 기업이나 새로운 혁신 기업들에 의한 생성형 AI 활용 성공 사례들이 나타날 때까지 관망하기보다는 기업들 스스로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생성형 AI 도구에 대한 학습과 이해, 전사적 실험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규성 한국생성형AI연구원 원장도 기조 발제에서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 고도화된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의 극적인 발전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생성형 AI는 제조,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니즈 발굴, 제품 개발, 업무 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의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원장은 "향후 AI의 산업별 접목에 따라 연간 3조5천억달러에서 5조8천억달러의 경제 성장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생성형 AI의 산업별 업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5.2∼10.1%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산업연합포럼 정만기 회장은 "산업혁명이 제조업의 기계화와 자동화에 치중했다면 최근 AI 혁명은 기업들의 질적 의사 결정까지 자동화하는 수준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AI 기반 경제가 지연될 경우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연합포럼이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 한국생성형AI연구원,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과 공동으로 연 이번 포럼은 생성형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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