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전망…글로벌 LIB 생산능력 연평균 10% 성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LIB) 생산능력이 연평균 10%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7일 발간한 '2024 글로벌 LIB 라인 신설 및 증설 전망' 보고서에서 2035년 전 세계 LIB 생산능력을 5천695GWh(기가와트시)로 전망했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과 IT용 소형 배터리를 포함한 수치로,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0% 수준이다.
한국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2035년까지 총 1천159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2035년 기준 3사의 북미와 유럽 생산능력 전망치는 각각 628GWh, 305GWh다.
특히 2035년까지 북미 지역 내 생산능력은 한국 기업이 58%를 차지할 전망이다.
다른 지역 업체들의 2035년 생산능력 전망치는 중국 3천93GWh, 북미 1천84GWh, 유럽 1천174GWh로 나왔다.
중국은 공급과잉 때문에 상위 업체 위주로 배터리 산업이 재편성될 수 있으며, 2035년에 '톱3' CATL, BYD(비야디), CALB가 전체 중국 업체 생산능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예상했다.
SNE리서치는 "LIB 제조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의 성장 폭이 둔화하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이상적인 수급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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