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곧 구체적 전후구상 제시…하마스, 결단해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조만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후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수주 내로 통치, 안보, 재건 등을 관리하는 구체적 방안을 포함한 전후 구상의 핵심 요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휴전을 성사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며 전날 하마스가 추가로 제안한 휴전 방안들에 대해서는 "일부는 검토할 수 있지만 일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간극이 메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하마스가 결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게 된다"며 "이제 흥정을 멈출 때"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이라며 ▲ 6주간 완전한 정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 교환 ▲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된 휴전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수 등이 휴전 협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작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8번째 중동 순방길에 올라 바이든 대통령의 3단계 휴전안에 대해 지지를 확보하고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한 가자지구 구호물품 반입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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