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 안동 맹개마을 찾아…광역관광개발 포럼 참석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12∼13일 대구·경북 인근의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장미란 제2차관이 경주 구도심으로 체류 여행을 떠난 데 이어 이달에 유 장관은 강원 동해시로 로컬100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미식여행, 자전거여행, 농촌관광 등 이색적인 지역관광 상품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유 장관은 먼저 이날 '빵지순례길' 일부 코스인 계산성당과 이상화 고택 등 대구의 대표적 근대거리를 걷는다.
2015년 문체부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이상화 고택과 계산예가 인근에는 촉지도식 안내판, 촉지 모형, 장애인 가변형 리프트 등이 설치돼 있다.
유 장관은 열린 관광지 현장을 둘러보고 관광정책 개선 방향을 점검하는 한편 지역 내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격려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옻골마을을 찾아 자전거 여행코스를 일부 체험하고 지역민 중심으로 이뤄진 관광두레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관광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다음날에는 경북 안동시의 맹개마을을 방문해 농촌관광 현장을 둘러보고 전통주 양조장 등을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역관광개발 활성화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체부가 대구·경북 3대 문화권 사업 전반을 평가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지역관광조직 관계자들과 함께 '광역관광개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남부권(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광역개발 담당자들도 참석해 3대 문화권 사업의 우수사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후 경북 봉화군 베트남 마을에서 조성 중인 'K-베트남 밸리' 현장을 임종득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 등과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베트남 리 왕조 후손으로 알려진 봉화 화산 이씨 유적지 일대를 K-베트남 밸리로 조성해 양국의 문화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인구 증가 등을 꾀하는 사업이다.
유 장관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여러 관계기관과 더욱 힘을 모으겠다"며 "국민들도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마련한 알뜰하고 풍성한 여행 혜택을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