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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밀착하는 '동병상련' 트럼프와 머스크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 둘간의 따듯한 관계 이야기 나와"
사법 리스크 공통점…트럼프 재집권시 머스크 고문설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이에 우호 관계가 새롭게 형성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5일 팟캐스트를 통해 트럼프가 최근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뒤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파 인물인 머스크에 관해, 또한 둘 사이의 따듯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가 지난달 30일 유죄평결을 받은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를 옹호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전 대통령이 정의보다는 정치에서 비롯된, 사소한 일로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면 누구든 비슷한 운명에 처할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와 머스크는 한편으로는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다.
트럼프는 최근 유죄 평결 이외에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 여러 건으로 기소되면서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도 트위터 인수를 놓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진술을 앞두고 있고, 테슬라 주식 매각과 관련해 내부자 거래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밖에도 전직 직원 관련 건을 포함해 10여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두 사람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 하는 관계를 갖고 있지만, 최근에는 점점 더 가까워지는 쪽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한다. 여기에는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는데, 트럼프 캠프에서는 이를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보고 더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머스크는 그러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트럼프의 이민에 대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수용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머스크가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밖에 머스크가 공식 부인하기는 했지만,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머스크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다만 머스크가 공화당과 트럼프에게 보낸 지지와 관련해, 적어도 공식 기록상으로 재정 지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전에도 머스크는 트럼프가 기소된 형사 사건들을 언급하며 '언론과 검찰의 편견에 따른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근 부정적인 의견 표명을 더 늘리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올해 들어 첫 4개월여간 바이든에 관한 글을 올린 것이 벌써 약 40회로, 지난해 전체 약 3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해서는 올해 20여차례 글을 올려 대체로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지난 3월에는 트럼프를 만난 사실을 확인해주면서도 기부를 요청받지는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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