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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5월 수주점유율 10%로 떨어져…특화선종 발주 감소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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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5월 수주점유율 10%로 떨어져…특화선종 발주 감소탓
중국 85%로 한국에 크게 앞서…선가 작년 동기 대비 10%↑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5월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이 10%까지 떨어지며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특화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0만CGT(표준선 환산톤수·62척)로 작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중국이 154만CGT(54척)를 수주해 8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7만CGT, 척수로는 2척을 수주하는 데 그쳐 수주점유율이 10%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 4월(14%)에 이어 5월에도 수주점유율이 10%대를 기록했다.
한국이 경쟁력을 가져 수주를 싹쓸이하는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난달 주춤했던 것이 수주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적은 수주량에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225CGT 증가한 1억3천312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6천784만CGT(51%), 한국 3천907만CGT(29%)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42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천m³이상 LNG 운반선이 2억6천4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3천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6천750만달러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4년치 가량의 수주잔량(남은 건조량)을 확보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선별 수주에 나선 상황에서 고수익 선종 발주가 줄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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