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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시아 등 SCO 회원국에 "안보 협력 수준 높이자"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 안보가 역내 상식"…7월 카자흐서 SCO 정상회의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최근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안보 프레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중국이 자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당사국들과 안보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SCO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은 각 당사국과 함께 이 조직의 안보 위협·도전 대응 메커니즘 개선과 안보 교류·협력 심화, 지역 전체 안보 수준 제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2001년 6월 발족한 다자 정치·경제·안보 협력 기구 SCO에는 인도·이란·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왕 주임은 이날 "안보·위험 공동 부담을 견지하고 협조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안보는 보편적이고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 자신의 절대적 안보를 도모하는 것은 해낼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옛 현인이 말한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고, 성공하고 싶으면 먼저 다른 사람도 성공할 수 있게 하라'(不欲勿施, 立己達人)는 국가 간 관계를 다루는 데 현명한 귀감을 준다"며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의 안보는 이 지역의 상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침으로 삼아 국제 사회와 함께 안보 난제를 해결하고 충돌의 근본 원인을 없애야 한다"며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를 이끌고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시 주석이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해결책으로 '신형 안보 프레임'(新型安全架構) 구축을 제시한 뒤 나온 것이기도 하다.
당시 시 주석은 "내가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공동·종합·협력·지속 가능한 안보관"이라면서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이 인정하고 각 당사자가 평등하게 참여하며 모든 방안을 공평하게 토론하는 국제 평화회의를 제때 개최해 우크라이나 문제의 조기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7월 아스타나에서 열릴 SCO 정상회의에 관한 포괄적인 준비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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