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사학교서 2차대전 탄약 폭발해 7명 부상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 "테러 징후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군사학교에서 폭발이 일어나 7명이 다쳤다고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레닌그라드 군관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부됸니 통신사관학교에서 폭발이 발생, 7명이 다쳐 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레닌그라드 군관구는 이 학교 지하실 중 한 곳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장 보고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76㎜ 탄약이 우발적으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폭발에 테러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옛소련 군인 세묜 부됸니의 이름을 딴 부됸디 통신사관학교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교육 기관 중 하나로 통신부대에서 복무할 장교를 양성하는 곳이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