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선 네트워크 운용관리 자동화 AI 플랫폼 개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유선망 운용에 필요한 제어·점검 작업의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유선망 제어 플랫폼 'AI 오케스트레이터'를 자체 개발하고 5G/LTE 유선망 전체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코드형 인프라(IaC)를 통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통신사 유선망은 개별 기지국부터 백본망까지 수십 종의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통신 장비로 이뤄져 있어 네트워크 운용자는 이를 제어하려면 장비·모델마다 서로 다른 명령어를 모두 숙지하고 직접 작업해야 했다.
AI 오케스트레이터를 활용할 경우 네트워크 운용자는 본인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전체 장비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작업 시간과 오류도 줄어든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아울러 위험 명령어가 실행되는 코드를 자동 검출하고 담당자 승인을 받게 하는 등 망 운영 보안성을 높였으며, AI 기반 분석·모델 기능을 내재해 전국 통신 장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 운용자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유선망 운영을 위한 '넷데브옵스'(NetDevOps·네트워크 엔지니어링과 IT 운영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자 간 협업을 강조하는 개발 방법론)를 도입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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