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탓에 협상이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2024 카타르 경제포럼의 연사로 나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석방과 전쟁 지속에 대해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측의 이견에도) 협상타결이 시간문제였던 상황도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경우 분명한 전후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어려움에도 협상 중재를 중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중재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 있는 하마스 정치국의 존치 여부와 관련해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하마스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면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를 공격해야만 하마스 격퇴와 인질 구출, 안보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린 라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카타르의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 알사니 총리는 국부펀드가 지역적 균형에 초점을 맞춘 투자 다원화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타르에서 헬스케어와 의약품 생산 분야에 더 투자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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