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붕괴 건물서 닷새째 구조…사망 9명, 44명 매몰
사고 당시 현장 인원 애초 알려진 75명 아닌 81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웨스턴케이프주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닷새째 밤샘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께 무너진 웨스턴케이프주 조지시의 5층짜리 아파트 공사 현장엔 애초 알려진 75명보다 6명 많은 8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1명이 전날 숨지면서 이날 오전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남은 부상자 중 15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6명은 중상인 데다가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아직 44명이 매몰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웨스턴케이프주 재난 당국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매몰 이후 72시간(9일 오후 2시)이 지났지만 아직 구조에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나흘 연속 밤샘 구조 작업을 한 구조대는 생존자를 하나라도 더 찾기 위해 여러 중장비와 탐지견, 연인원 600명 이상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앨런 윈드 웨스턴케이프주 주지사는 "구조 작업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해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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