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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24억달러…HD한국조선해양, 최단기간 수주목표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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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24억달러…HD한국조선해양, 최단기간 수주목표 달성 눈앞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 82.2%…이르면 5월내 수주목표 넘길듯
보수적 목표 설정·친환경선 발주 급증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이르면 이달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HD한국조선해양은 역대 최단기간 내 연간 수주 목표를 채우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일 아프리카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7천334억원에 수주하며 올해 들어 총 96척(해양설비 1기 포함), 111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135억달러) 달성률은 82.2%로, 목표를 완전히 채울 때까지 남은 금액은 24억달러 정도다.
회사가 올해 들어 한달 평균 28억달러어치를 수주한 것을 고려하면 이달 연간 목표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이렇게 되면 HD한국조선해양은 '역대 최단기간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조선업 초호황기였던 2004년과 2005년 각각 6월에 연간 목표를 모두 채운 것이 이전 최단기간 목표 달성 기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예상보다 빠르게 수주량을 채울 수 있었던 데에는 예년보다 낮아진 수주 목표와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량 발주가 큰 역할을 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57억4천만달러보다 14% 낮춘 135억달러로 설정했다.
글로벌 조선업이 2021년부터 '빅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보수적인 목표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와 관련, "이미 3년 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로,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목표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들어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선 발주가 예상보다 많아진 것이 수주 목표 달성을 더욱 빠르게 했다.
이러한 선박은 화물창 등과 관련해 앞선 기술력이 필요하고, 수주한 만큼 수익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꼽힌다.
이전 대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과 관련, 경쟁국인 중국이 한국을 많이 쫓아왔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친환경 선박 분야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빅3가 여전히 선도하고 있다는 게 조선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선주사 입장에서 중국보다 높은 선가나 늦은 인도 기간에도 국내 업체에 발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으로 양적 수주 목표 달성이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5개월 만에 연간 목표를 채운다는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며 "최근 발주가 급증한 친환경선 수주도 많아 수주의 질이 개선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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