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방위장비 R&D 정보공유 고도화 조율"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과 일본, 호주가 방위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 개발과 연구를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요미우리신문 등과 인터뷰에서 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들 3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문서에 서명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서에는 방위 장비와 관련한 규격 표준화와 연구·개발, 시험에 관해 3개국 간 정보 공유를 고도화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방위 장비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면 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되고 비용 대비 효과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2개국 간 협력을 3개국 틀로 넓히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2일 예정된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주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 통제 체제 재검토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평시와 유사시 상호 운용성 강화 등을 위해 미군과 자위대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연말께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미국 정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주일미군에 대한 작전 지휘권을 유지하면서 자위대와 조율하는 조직을 일본에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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