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수도권 학교 100여곳, '폭발 위협' 메일 수신
경찰 "러시아서 발신된 듯"…델리주 "이상물체 발견되진 않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와 수도권 지역의 100여개 학교에 폭발 위협 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괴메일은 이날 오전 뉴델리와 수도권 학교 100여곳에 수신돼 해당 학교 측은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학교가 '교내에 설치한 폭탄을 터트리겠다'라는 내용의 같은 메일을 받았다면서 이 메일이 러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문가팀이 메일 발신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해당 학교들에는 폭발물 처리반이 나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이 최근 이틀 동안 다른 주(州)에서도 접수됐다면서 처음에는 이메일이 전국의 공항과 버스터미널에 접수됐고 델리 지역 병원에도 유사한 메일이 수신됐다고 말했다.
델리 주정부 관계자는 "경찰이 괴메일을 받은 학교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이상 물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이전에도 학교에 폭발 위협 이메일이나 일반 서한이 접수된 경우가 있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델리 경찰 학교에 폭발 위협 메일이 접수됐다.
지난해 5월엔 델리의 한 사립학교에 폭발 위협 메일이 수신됐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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