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9일 S-Oil에 대해 "2분기 정제 마진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하반기 업사이드가 크지 않다"며 목표가를 10만4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호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천5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된 것에 대해 "주로 정유 부문의 호실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제 마진 소폭 개선과 환율 효과, OSP(원유판매 고시가격) 하락 역시 정유 부문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천8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1% 증가하는 등 상반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2천300억원 늘어난 4천7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환율 효과 및 OSP 상승 가능성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환율 덕분에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만큼 하반기 실적은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il의 신사업인 바이오항공유(SAF)나 액침냉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치려면 사업이 좀 더 구체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