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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제] 3개월 연속 '3%대' 물가 이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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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제] 3개월 연속 '3%대' 물가 이어졌나
3월 산업활동·국세수입·무역지수 발표…기업 밸류업 공시 지침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율 이준서 기자 = 다음 주(4월 29일∼5월 3일)에는 최신 물가와 실물경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통계청은 우선 30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3%로 정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성장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최근의 세부적인 실물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2월 산업활동지표가 상당폭 호조를 보인 만큼 3월 지표는 일정 부분 조정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날 나오는 기획재정부의 '3월 국세수입 현황'도 주목된다.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을 기초로 3월에 법인세를 신고한다. 기업 수익성이 작년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법인세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결산 마감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정부가 대폭 낮춘 눈높이에도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법인세 수입 예상치를 작년보다 26%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다음달 2일에는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연속으로 3.1%를 유지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한 데다, 과일·채소류 가격불안이 이어진 탓에 4월 물가상승률도 3%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30일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을 발표한다.
앞서 2월의 경우 반도체 호조 덕에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모두 1년 전보다 3.7%, 3.8% 높아졌다. 각 5개월, 6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반도체 관련 수출금액지수는 6년 2개월, 수출물량지수는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반대로 수입금액지수는 13.5%나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을 반영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9개월 연속 올랐다.
3월까지 수출금액·물량 증가세와 교역조건 개선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내달 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상장사들이 자율적으로 공시해야하는 '기업가치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뒤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기업가치제고 계획 수립과 공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hk999@yna.co.kr, yulsid@yna.co.kr,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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