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콜레라 백신 개발자 "생산 확대돼 백신 부족 극복하길"
SK바이오사이언스, 제3회 박만훈상 시상식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공동 제정한 '박만훈상' 수상자인 얀 홈그렌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교수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생산이 확대돼 심각한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그렌 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박만훈상' 시상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26일 전했다.
홈그렌 교수는 1980년대 세계 최초의 먹는 콜레라 백신 '듀코랄'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듀코랄은 1991년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전까지는 주사제형 콜레라 백신이 사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바니 그레이엄 미국 모어하우스 의과대학 교수, 코로나19·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질환(RSV) 백신 개발에 이바지한 제이슨 맥렐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교수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백신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이런 형태의 진보된 기술을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 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제정됐다. 백신 연구·개발과 보급에 이바지한 국내외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