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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정학적 위험·파월 발언 주목하며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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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정학적 위험·파월 발언 주목하며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기업 실적,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등에 주목하며 주가지수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증시는 신중한 양상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59포인트(0.26%) 오른 37,834.70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08%) 내린 5,507.89를, 나스닥지수는 8.10포인트(0.05%) 오른 15,893.12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 관계는 계속 고조되고 있다.
NBC는 미국 당국자 네 명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 밖에 있는 이란 병력과 이란 대리 세력 등에 대한 공격 등으로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도 전년대비 2.7%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높였다.
미국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에 있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워싱턴 포럼에서 대담을 할 예정이다.
종목 별로는 이날 1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지수를 떠받쳤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분기에 예상을 웃돈 실적으로 6%대 상승해 다우지수에 영향을 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7억 달러를 포함하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해 주가가 3%대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도 의료 기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1분기에 실적이 호조를 보여 주가가 1%대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3%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대 올랐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36%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1.97%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57%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내렸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7% 하락한 배럴당 85.09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1% 하락한 배럴당 89.64달러를 기록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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