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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생산 최악 지나…경쟁력 강화로 무역갈등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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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생산 최악 지나…경쟁력 강화로 무역갈등은 지속"
영국 EIU, 미국·독일의 공급과잉 비판 속 보고서 내놔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중국의 전반적인 과잉생산이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정점에 이르렀으며,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미국과 독일이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놓고 공정 경쟁을 해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EIU는 보고서에서 중국 최악의 과잉 생산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낮은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생산 능력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자제품과 기타 소비재 부문이 어느 정도 과잉 생산을 겪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올해 전 세계 소매 판매가 주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 보고서에서는 소매 판매가 올해 초 기대치를 뛰어넘은 바 있다.
중국에서 최악의 공급과잉을 겪는 부문은 수년간 지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철강, 시멘트, 건설기계가 포함됐다.
반면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전기기계, 자동차 부문, 제약 분야는 과잉 공급 압력이 덜한 것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설비 가동률과 기본적인 수익성은 팬데믹 이전보다 더 나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태양광, 배터리, 풍력 터빈이 미실현 수요에 따라 이런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들 업계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2020년 탄소중립 목표 발표, 유럽의 2022년 에너지 위기 이후 매우 낙관적인 전망 하에 공급을 늘렸다.
중국이 녹색 부문의 수요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글로벌 수요도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전기차에서 나타나듯 중국을 겨냥한 다른 국가들의 보호주의 움직임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무역 갈등은 과잉 생산 우려뿐만 아니라 특히 '전략적' 부문에서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데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한 서방의 비판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5일 중국업체의 과잉 생산과 덤핑 문제를 지적하며 공정 경쟁을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지난주 방중 때 과잉생산에 따른 시장 왜곡 등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14일(현지시간)에도 추가 관세를 포함해 모든 정책적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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