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중국 철수 1년여 만에 재진출…넷이즈와 파트너십
지난해 1월 중국서 철수…엑스박스에 넷이즈 게임 출시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여럿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철수 1년여 만에 재진출을 선언했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전날 중국 게임사 넷이즈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올여름부터 순차적으로 인기 게임 타이틀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MS의 게이밍 사업부 MS 게이밍과 넷이즈는 이와 별개로 엑스박스(Xbox) 콘솔을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 새로운 넷이즈 게임을 출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도 합의했다.
넷이즈는 오랫동안 블리자드의 핵심 사업 파트너로서 중국 시장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비롯해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주요 타이틀을 유통해왔다.
2022년에는 블리자드와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동 개발해 전 세계에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해 말 두 회사 간 계약 연장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작년 1월에는 중국 시장에서 블리자드 게임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당시 추진 중이던 MS의 블리자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플레이어들에게 블리자드의 전설적인 게임들을 되돌려줌과 동시에 엑스박스에 많은 타이틀을 가져올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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