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매파' 연준 이사 발언 소화(종합)
WGBI 편입 불발 영향은 미미 "예상 범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28일 서울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을 소화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9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77%로 0.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0.2bp 상승해 연 3.324%, 연 3.33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67%로 0.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1.0bp 올라 연 3.277%, 연 3.26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AA-의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전 영업일 최종호가수익률(3.903%)과 동일했으며,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1bp 올라 연 3.640%로 장을 마쳤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1bp 내린 연 4.200%로 떨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의 연설 이전 미국 국채 금리는 7년물 입찰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하락했으나, 아시아 시장 개장 직전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해석되는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며 국고채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오는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움직임은 제한됐다.
서울 시장 개장 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불발 소식이 전해졌으나 예상 범위 내의 재료라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WGBI에 편입되기 위한 제도가 완성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도 이번 리뷰에서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 않았다"며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은 올해 9월보다는 일러야 내년 3월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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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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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356 │ 3.340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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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333 │ 3.331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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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293 │ 3.288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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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324 │ 3.322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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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377 │ 3.373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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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367 │ 3.368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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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277 │ 3.268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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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263 │ 3.25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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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354 │ 3.350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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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903 │ 3.903 │ 0.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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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640 │ 3.63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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